11월 중순 수출 2.2% ↑…반도체 수출 2.4% 증가

수입은 6.2% 감소한 352억달러
무역수지는 14억1600만달러 적자
사진=뉴스1
11월 중순까지 수출이 2% 이상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4% 증가해 월간 기준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20.1%), 가전제품(25.6%)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도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작년 9월(3.5%)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반면 선박(-28.2%), 컴퓨터주변기기(-12.6%), 철강제품(-9.5%) 수출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홍콩(28.7%), 싱가포르(29.7%), 미국(15.7%), 일본(10.8%) 등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4% 감소했다. 유럽연합(EU·4.1%), 대만(-13.8%) 등으로의 수출도 줄었다.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은 352억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14억1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연간 누계 기준 무역수지는 195억2700만달러 적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