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성시경이 마시더니…편의점서 불티나게 팔린 '술' 정체

세븐일레븐, '앙리마티스 쇼비뇽블랑' 4만병 판매
"11월 화이트와인 매출 2.5배 급증"
사진=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캡쳐
가요계의 소문난 주당인 가수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지난 6일 공개된 영상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차별화와인 상품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이 등장한다.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그룹 에픽하이와 만난 성시경은 맥주에 이어 와인을 마신다. 와인을 맛본 타블로와 투컷이 "맛있다"고 평가하자 성시경은 "완전 싸"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다. 세븐일레븐의 유료 간접광고(PPL)였지만 성시경의 입을 빌린 평가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렸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된 '앙리마티스' 협업 와인 4번째 제품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4만병을 돌파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 인기에 힘입어 이달(20일 기준) 세븐일레븐 화이트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기존 편의점 데일리 와인으로 자리 잡은 베스트셀러 판매량의 20배 이상"이라며 "출시 직후부터 전체 와인 카테고리 1위를 지키며 초도물량 완판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2차 물량 확보에 나섰다. 연말연시를 대비해 예상치보다 두 배가량 많은 물량을 준비하기로 했다.1만원대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화이트와인이 소비자 지갑을 연 것으로 세븐일레븐을 풀이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유명 가수의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우수한 맛과 품질이 알려지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며 "온라인 와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