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이버트럭 계획 접어야"...테슬라 목표가 하향 이유

사진: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테슬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가 주가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10달러로 낮췄다.이날 필립 후추아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대신 기존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은 테슬라에게 '잃어버린 해(Lost Year)'가 될 것"이라며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이버트럭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 속도와 규모를 늘리고 단순화에 집중하는 방향이 주가에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 사업을 접는게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제프리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 목표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종가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사이버트럭 프로젝트로 테슬라가 스스로 무덤을 팠다며, 대량 생산에 도달하기까지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애덤 조나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역시 테슬라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라이센스, 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방향성을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0.55% 상승한 23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