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 2,500선 회복…에코 4형제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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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외국인·기관 순매수 랠리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2포인트 상승한 2510.42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11거래일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희비 교차 에코 사형제·2차전지 약세
매매 주체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379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1억 원과 1,098억 원 사들였다.오늘 유가증권시장은 대부분의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0.95%)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0.4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POSCO홀딩스(+0.42%), 현대차(+0.33%), LG화학(+1.52%), NAVER(+0.99%) 등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17.01로 전 거래일 대비 3.93 포인트(+0.48%)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1억 원, 152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995억 원을 순매도했다.오늘 코스닥 시장은 에코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장 전 부진한 실적 고백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29.88%)는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상장 당일인 지난 17일 58%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전날 상한가에 이어 또다시 상한가에 가깝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조 4천 원대에서 사흘 만에 6조 6천억 원대로 뛰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2.19%)과 에코프로(-0.41%), 에코프로에이치엔(-2.09%)의 경우 소폭 하락하며 에코 사형제의 희비는 엇갈렸다. 포스코DX(-2.12%), 엘앤에프(-0.67%) 등도 오늘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2차전지 종목들은 오늘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12%)를 제외한 상위 5개 종목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선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4%), HLB(+0.48%), 알테오젠(+5.60%), 셀트리온 제약(+4.83%), JYP Ent.(+4.5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오늘 상장한 동인기연과 에코아이는 희비가 갈렸다. 에코아이는 공모가 대비 +79.54% 오른 6만 2,300원에 거래되었지만, 동인기연은 공모가보다 -2.83% 하락한 2만 9,150원에 거래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량은 14조 9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3조 1천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 등 대외변수 개선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 유입이 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289.2원에 마감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