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 L자형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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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경기전망 세미나'
수도권 아파트값 1% 안팎 상승
건설투자 '역성장'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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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 회복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권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한시적으로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는 등 수요 회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분양가 상한제의 적정성 점검과 폐지 등 공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에 비해 2.4% 감소한 257조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연간 건설투자 추정치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263조원이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이후 부진한 건설 선행지표의 시차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과 생산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될 경우 건설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내년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해 전문건설업계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는 “내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올해보다 3.2% 줄어든 119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