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 인재 키운다

KAIST·연세대와 AI 교육 이어
서울대와 '퓨처아카데미' 개설
신한은행이 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대 연세대 KAIST와 손잡고 3개월 동안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국내 최고 대학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와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도록 지원해 금융업의 디지털전환(DX) 흐름을 이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9월 22일 서울대와 ‘신한퓨처아카데미 마스터-전문가’ 과정의 교육을 시작했다. 49명의 신한은행 직원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서울대 경영대에서 공통으로 디지털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지도교수와 함께 특화된 조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KAIST에서의 교육은 4월부터 7월까지 이뤄졌다. KAIST는 ‘AI의 원리 및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 금융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15명의 신한은행 직원에게 AI 기술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등을 교육했다. 연세대에서의 교육 과정은 신한은행 직원 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 시작돼 다음달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고 대학과의 협업 교육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이 올해 신설한 ‘신한퓨처아카데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한퓨처아카데미는 △AI △데이터 △종합자산관리 △기업금융 △투자은행(IB) △글로벌 금융엔지니어링(FE)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등 여덟 개 직무 분야로 나뉜다. 직원들은 이 중 하나를 택해 관련된 디지털 기술과 최신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신한퓨처아카데미는 에센셜, 레벨업, 마스터 단계로 나뉜다. 에센셜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이고 레벨업은 현장학습을 병행한 오프라인 중심 교육이다. 마스터는 서울대 연세대 KAIST와 연계한 과정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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