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신임 CEO에 김동명 사장 선임…"젊은 리더십 위한 세대교체"
입력
수정
LG엔솔 "배터리 사업 전문가"LG에너지솔루션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선임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용퇴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 안을 결의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소폭 축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서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 준비 관점의 조직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전문가다.2014년 Mobile 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