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내년 예산안 6천93억원…"군민 안전·현안 해결 주안점"

올 예산보다 34억원 증액…하수처리장 증설·하수관로 정비 사업

강원 평창군은 2024년도 예산안을 6천93억원으로 편성해 평창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안인 6천59억원보다 34억원(0.56%)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243억원 감액한 5천131억원, 특별회계는 277억원 증액한 962억원으로 편성했다.

군은 당초 대비 16.7% 증가한 국도비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세출 부문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긴축재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분야별 세출 예산을 보면 재난 방재 67.9%, 상하수도·수질 등 환경 29.5%, 기초생활보장 40.5%, 노인·청소년 11.28% 증액 편성했다.

그 외 나머지 분야는 감액했다.

군은 긴축 재정을 위해 유사·중복 또는 집행 부진 등 사업에 대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함께 행사·축제성 경비, 지방보조금, 자체 경상예산은 절감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청소년·청년, 사회적 약자의 보호 지원 등 주민 복지 사회서비스형 사업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역 경제 안정과 군민 안전, 재해 예방 사업 등 계속 사업은 지속 추진한다.

내년도 주요 사업 투입 예산은 평창 공공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 539억원, 반값 농자재 지원 75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52억원 등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경상 경비 절감과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군민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며 "재정 여건은 어렵지만 군민 안전과 현안 해결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