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내년부터 11월22일은 '김치의날'…"결의안 처리 눈앞"

하원 양당의원 16명 초당적 참여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통과될듯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앞으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날'로 기념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사진)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하원 김치의날 결의안 채택은 별도 표결 없이 한국계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이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도 캐럴린 말로니 당시 하원의원(민주)이 주도해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회기 안에 채택되지 못해 폐기됐다. 올해는 하원 외교위원회 인태소위원장인 김 의원이 결의안을 대표발의하고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의원 16명이 초당적으로 발의에 동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의회에서 매년 수천 건의 결의가 채택되지만 특정 국가 음식을 소재로 결의가 채택되는 일은 거의 전례가 없다고 김 관장은 설명했다.

김 관장은 "미국내 한인 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매년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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