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내년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학생 행복"(종합)

박완수 지사·박종훈 교육감 예산안 시정 연설…도의회 본격 심의, 12월 14일 의결
경남도의회가 내년도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예산안을 본격 심의한다. 경남도의회는 22일 제40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출석한 박완수 경남지사,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 청취를 시작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박 지사는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무엇보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산업 육성과 투자·창업 활성화를 통한 '웅도(雄道) 경남' 위상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력 산업 고도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산업 전문 인재 육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체감형 약자복지 강화, 농림수산 분야 안정,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 추진에 주력하겠다는 도정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12조570억원(일반회계 10조628억원·특별회계 1조4천290억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넘겼다.

올해 본예산 12조1천7억원보다 437억원(-0.37%) 줄었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 침체로 국세·지방세가 줄어 예산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국비를 추가 확보해 국고보조금은 늘었다.
경남도는 '건전한 재정, 지역경제 성장, 도민행복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아 성과가 낮거나 불요불급한 사업, 유사 중복 사업 예산을 줄이는 대신,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 복지향상, 안전강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예산을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남도는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전략산업, 수소·첨단의료 등 미래 신산업, 창업·일자리 지원, 교통망 확충·도시환경 개선, 지역문화·관광산업 육성, 사회적 약자 복지강화·취약계층 보호,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 수질·대기질 개선, 농어촌 소득향상 기반 확충 등에 내년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고, 자립과 공존의 미래역량을 키우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자립과 공존을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안전한 배움터 구축, 학교 현장 교육활동 보호, 학교 시설개선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 7조969억원 규모의 2024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액 7조1천865억원보다 896억원(-1.2%) 줄었다. 경남도의회는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14일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때 경남도와 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을 확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