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사랑의온도탑' 설치된다…4300억 모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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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부 운동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이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다음 달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부 목표액은 전년 목표액(4040억원)보다 7.7%(309억원) 늘어난 4349억원이다. 나눔캠페인은 사랑의열매가 매년 진행하는 집중 모금기간을 말한다.
사랑의열매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 온정이 느는 한국 사회 공동체의 특징을 고려해 이번 목표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로 선정했다.
사랑의열매는 신사회문제 대응지원, 안전한 일상지원, 사회적 돌봄지원, 교육·자립 역량강화 지원 등 4대 분야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모금액의 69.8%는 안전한 일상 지원에 쓰기로 했다. 교육·자립역량 강화 지원과 사회적 돌봄 지원에는 각각 14.5%, 12.9%가 배정됐다. 나머지 2.8%는 신 사회문제 대응에 쓰인다. 신 사회문제 대응에는 저소득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실직자 등 신빈곤층 지원뿐 아니라 이상동기 범죄, 청소년 중독 등 사회이슈 대응이 포함돼있다.
영역별로는 절반 이상인 52.6%가 기초생계 지원에 쓰인다. 이어 교육·자립 지원(12.5%), 주거·환경 개선(10.0%), 보건·의료 지원(7.2%) 순이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디자인 공모로 만들어진 '손모아장갑'(사진) 형태다.장갑이 이웃을 감싸듯 나눔 기부로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라는 염원으로 이 디자인을 선택했다.
사랑의열매는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려는 차원에서 키오스크 기부, QR코드 기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기부 등을 만들었다.
모금회는 또 12월 중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사랑의열매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는 사진을 찍으면 기부를 인증할 수 있는 포토 부스가 운영된다. 김병준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자체 집행 사업이 없고, 배분 위원회가 배분을 결정하면 회장이나 이사도 관여할 수 없을 정도로 각 지출 단계마다 투명성을 강조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개인 기부를 독려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다음 달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부 목표액은 전년 목표액(4040억원)보다 7.7%(309억원) 늘어난 4349억원이다. 나눔캠페인은 사랑의열매가 매년 진행하는 집중 모금기간을 말한다.
사랑의열매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 온정이 느는 한국 사회 공동체의 특징을 고려해 이번 목표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로 선정했다.
사랑의열매는 신사회문제 대응지원, 안전한 일상지원, 사회적 돌봄지원, 교육·자립 역량강화 지원 등 4대 분야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모금액의 69.8%는 안전한 일상 지원에 쓰기로 했다. 교육·자립역량 강화 지원과 사회적 돌봄 지원에는 각각 14.5%, 12.9%가 배정됐다. 나머지 2.8%는 신 사회문제 대응에 쓰인다. 신 사회문제 대응에는 저소득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실직자 등 신빈곤층 지원뿐 아니라 이상동기 범죄, 청소년 중독 등 사회이슈 대응이 포함돼있다.
영역별로는 절반 이상인 52.6%가 기초생계 지원에 쓰인다. 이어 교육·자립 지원(12.5%), 주거·환경 개선(10.0%), 보건·의료 지원(7.2%) 순이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디자인 공모로 만들어진 '손모아장갑'(사진) 형태다.장갑이 이웃을 감싸듯 나눔 기부로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라는 염원으로 이 디자인을 선택했다.
사랑의열매는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려는 차원에서 키오스크 기부, QR코드 기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기부 등을 만들었다.
모금회는 또 12월 중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사랑의열매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는 사진을 찍으면 기부를 인증할 수 있는 포토 부스가 운영된다. 김병준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자체 집행 사업이 없고, 배분 위원회가 배분을 결정하면 회장이나 이사도 관여할 수 없을 정도로 각 지출 단계마다 투명성을 강조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개인 기부를 독려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