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에 가까스로 2,510선 사수(종합)

코스피가 22일 가까스로 2,510선을 사수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05%) 오른 2,511.7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5포인트(0.69%) 내린 2,493.17에 개장한 뒤 지지부진하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578억원어치, 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오른 1,30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코스피 움직임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오름세를 보이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으며 관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국내 증시도 2,500선을 넘으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12%), SK하이닉스(-0.53%) 등이 내렸고, LG화학(0.60%), 네이버(1.47%) 등은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은 7만2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계(1.16%), 비금속광물(0.73%), 전기가스업(0.64%) 등은 오르고, 섬유의복(-0.73%), 의료정밀(-0.6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9%) 내린 814.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71%) 내린 811.20으로 출발한 뒤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53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68억원어치, 5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포스코DX(0.18%), 알테오젠(2.51%) 등은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44%), 에코프로(-3.45%), 엘앤에프(-1.21%)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천675억원, 6조9천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