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치의 날 지정 큰 의미…한식 확산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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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김치를 세계화하고 한국 음식문화가 미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사진)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관장은 “미국 하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은 별도 표결 없이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공화당)이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도 캐럴린 멀로니 당시 하원의원(민주당)이 주도해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회기 안에 채택되지 못해 폐기됐다. 올해는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장인 김 의원이 결의안을 대표발의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 의원 16명이 초당적으로 동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의회에서 매년 수천 건의 결의가 채택되지만 특정 국가 음식을 소재로 결의가 채택되는 일은 거의 전례가 없다고 김 관장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면 매년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