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남성이 몰던 '링컨차' 파란불에 돌진…3명 숨져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치어 모두 숨지게 했다.

22일 오전 6시 46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70대 여성과 6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되지 않았으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횡단보도 파란불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석사동의 자택에서 출발한 A씨는 파크골프를 위해 길을 나섰다가 사고를 냈다. 사망한 3명은 인근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본 뒤 길을 건너다 숨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경찰에 “보행자를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