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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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수익률 하락, OPEC회의 연기로 유가 급락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 지표속에서도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소매 업체들 실적은 지출 둔화 반영해 약세
S&P 500 지수는 뉴욕 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0.3%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은 0.4%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상승했다. 이 날 발표된 10월중 내구재 주문이 줄었다는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4.38%를 기록했다.
OPEC+가 생산량 수준에 대한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 예정된 회의를 연기한 후 WTI와 브렌트유 모두 4%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주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인 후 5주만에 처음 감소로 돌아섰다. 그러나 계절조정치로는 실제 신청액이 여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나 노동력 부족현상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에 상업용 항공기 발주가 감소하고 산업 기계 수요가 약화되면서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5.4% 감소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RBC 캐피탈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는 “S&P 500은 긍정적인 정서와 회복력 있는 가치 평가에 힘입어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투자 심리가 건설적이라면서 올해 신뢰성이 입증된 투자자 선호도 지표는 일반적으로 12개월간 S&P 500이 10% 상승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예상에 못미치는 매출을 보고했다. 의류소매업체인 게스와 어반아웃피터 등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소매업체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