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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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11포인트(0.39%) 상승한 35,225.4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6포인트(0.46%) 오른 4,558.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22포인트(0.64%) 뛴 14,291.21을 나타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한다.
투자자들은 전날 늦게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과 국채금리 움직임, 유가 하락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해온 종목이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재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경고에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3대 지수는 그럼에도 내년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말 S&P500지수가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대부분 지나갔다는 판단에서다. RBC 캐피털마켓츠도 이날 내년 S&P500지수가 5,000대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RBC는 만약 시장이 강세 시나리오로 접어들게 되면, S&P500지수가 5,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천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9천명을 밑돈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천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경제 지표 발표 후에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10년물 기준으로 여전히 2개월 만에 최저 수준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4.44%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4.92% 근방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이날 장중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인 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낮췄다.
유가는 그동안 지정학적 긴장이 물러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감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과거에도 OPEC+는 감산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한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클 때 회의를 연기한 전례가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자재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농기구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6% 이상 하락 중이다.
휴렛팩커드(HP)의 주가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했으나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5%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랠리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랠리가 약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지수가 내년으로 향하면서 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18% 하락 중이며, 프랑스 CAC 지수는 0.49%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1%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4% 이상 하락 중이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8% 하락한 배럴당 74.13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4.38% 밀린 배럴당 78.8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11포인트(0.39%) 상승한 35,225.4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6포인트(0.46%) 오른 4,558.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22포인트(0.64%) 뛴 14,291.21을 나타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한다.
투자자들은 전날 늦게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과 국채금리 움직임, 유가 하락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해온 종목이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재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경고에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3대 지수는 그럼에도 내년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말 S&P500지수가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대부분 지나갔다는 판단에서다. RBC 캐피털마켓츠도 이날 내년 S&P500지수가 5,000대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RBC는 만약 시장이 강세 시나리오로 접어들게 되면, S&P500지수가 5,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천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9천명을 밑돈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천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경제 지표 발표 후에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10년물 기준으로 여전히 2개월 만에 최저 수준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4.44%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4.92% 근방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이날 장중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인 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낮췄다.
유가는 그동안 지정학적 긴장이 물러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감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과거에도 OPEC+는 감산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한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클 때 회의를 연기한 전례가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자재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농기구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6% 이상 하락 중이다.
휴렛팩커드(HP)의 주가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했으나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5%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랠리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랠리가 약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지수가 내년으로 향하면서 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18% 하락 중이며, 프랑스 CAC 지수는 0.49%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1%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4% 이상 하락 중이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8% 하락한 배럴당 74.13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4.38% 밀린 배럴당 78.8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