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동서울지하도로 투자 긍정적…외형 성장 지속"-대신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만500원 유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신증권은 23일 맥쿼리인프라의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투자를 호평했다. 해당 사업은 향후 안정적인 통행 실적을 기반으로 맥쿼리인프라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맥쿼리인프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승우 연구원은 "동서울지하도로가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대체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통행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이 사업은 고품질의 인컴형 자산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인컴형 자산은 정기적인 소득이나 수입을 창출하는 자산을 뜻한다.전날 맥쿼리인프라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에 투자하는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준공 후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사업 운영 시기는 2028년 12월부터 2058년 11월로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는 약 1조2847억원의 총사업비 중 214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도로 건설 기간 1303억원(지분 355억원, 후순위대출 94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운영 시작 후 지분 645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장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상반기 씨엔씨티에너지를 편입한 데 이어 동서울지하차도 사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2개 자산 편입 효과로 운용수익은 약 18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기준 맥쿼리인프라의 배당수익률은 6.3%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