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호남 미세먼지 '나쁨'…올가을 첫 '주의보'

국외 미세먼지 유입돼 남동진…밤 수도권부터 해소
대기 매우 건조…오늘까지 포근하고 내일부터 강추위

23일 중부지방 대부분과 호남권 미세먼지가 짙겠다.

일부 지역엔 올가을 첫 초미세(PM2.5)·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내려졌다.

새벽부터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호남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겠다.

오후에는 영남과 제주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내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확산하는 것이다.

오전 8시를 기해 인천 강화·동남부·서부·영종영흥권역, 경기 중부권, 충남 서부권역에 초미세·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미세먼지 특보 발령은 지난 5월 23일 이후 꼭 6개월 만이다.

이날 미세먼지는 밤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수도권부터 사라지겠다.

미세먼지가 아니어도 이날 전국이 흐리겠다.

아침 중부지방 일부에 빗방울이 좀 떨어졌는데 늦은 오후에서 밤 사이에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에 한때 비나 눈이 조금 오겠다.

비슷한 시간 제주산지에는 눈발이 좀 날리겠다.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겠다.

강원영동과 강원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두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이런 가운데 강원동해안,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되니 산불이 발생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밤부터는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에, 24일 오전부터는 경북동해안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내외인 강풍이 불겠다.

다른 산지와 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경우 동해먼바다에 새벽부터 시속 30~60㎞의 바람과 1.5~4.0ｍ 높이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는 서해먼바다, 밤부터는 대부분 해상에서 이러한 풍랑이 치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6~15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9도, 인천 9.7도, 대전 12.7도, 광주 13.6도, 대구 9.0도, 울산 15.3도, 부산 15.6도다.

낮 최고기온은 12~2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는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겠으나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4일에는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로, 중부내륙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닥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