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김건희에 '관심'…與 "좋은 일" vs 野 "필러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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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英언론 김건희 조명 놓고 설전영국 현지 언론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패션과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與김병욱 "긍정적" vs 野전용기 "국격 안 맞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 여사가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먼저 김 의원은 "윤 대통령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잠깐 부른 걸로 인해 지금 해외 정계에 '셀럽'(셀러브리티)이 됐다"며 "김 여사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두고도 관심을 받는 것, 그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고,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이미지가 우리나라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봤을 때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 의원은 "국격하고 좀 맞지 않는 것이다. 사실 영부인이라면 굉장히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이 품격에 더불어 필러라든지 성형수술과 같이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대통령실이 외신들에게 이런 부분(필러·성형수술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비판했다.전 의원의 말에 김 의원은 "김 여사가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말이냐. 품격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품격이 없다는 게 아니라, 영부인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까지 외신에서 터져 나와서 이런 부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일부 영국인들이 김건희 여사의 나이가 51세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하면서 "일부는 김 여사가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인용한 한 피부과 전문의는 "나이를 거스르는 놀라운 외모는 다양한 비침습적 미용 치료 덕분일 수 있다"며 "김 여사의 빛나는 피부는 고급 스킨케어 등 엄격한 관리 체제 덕분일 수 있다"고 봤다.영국의 뷰티 전문가이자 로라 케이 런던의 창립자인 로라 케이는 "김 여사는 활기차고 빛나면서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김 여사는 눈과 입술만 약간 강조한 심플한 메이크업으로 간결함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영부인의 헤어스타일은 평범하지만, 눈에 띈다"고 극찬했다.
아름다움의 비결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피부 케어 루틴을 가장 우선시하는 점 등을 꼽았다. 레이저 치료 등도 김 여사가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팽팽한 피부를 위해 필러와 보톡스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