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성 보장된 K바이오는 삼바, HK이노엔, 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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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024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비올을 추천했다. 또 내년 제약·바이오 유망 테마로는 당뇨·비만, 의료AI 분야를 추천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Back to the basic'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제약·바이오업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내년 금리 인상이 중단되더라도 후행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업 즉,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판매지역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된 기업들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비올 등을 추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동종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연간 전망치를 높였다. 글로벌 제약사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 해외 완제품 수출 확대 및 로열티 유입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의 점유율은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올은 실적의 성장과 신제품 출시, 해외 인허가 획득 등의 모멘텀을 보유했다. 국내 경쟁업체 대비 내수 시장 집중도가 낮고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에 비만은 더욱 더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생산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관심종목으로는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종근당, 동아쏘시오홀딩스, 아이센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램시마SC 미국 진출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합병 이후 재고자산 등의 영향에 의한 불확실성은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에 대해선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확보 및 두번째 상업화 제품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제고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했다. 종근당의 경우 신규 제품의 성장을 통한 견조한 매출 추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R&D 역량도 증명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누비아, 케이캡 등 주요제품 매출 감소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단된 임상을 재개함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가능성도 고려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선 비상장 계열사의 외형 성장을 기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따른 상업화 물량 매출이 반영돼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주사 디스카운트, 낮은 관심도 등이 주가의 상방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센스의 경우 "케어센스를 통한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도 "시장 규모 측면에서 국내의 상방은 제한적이며 유럽·미국 등 신규 시장 진입에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Back to the basic'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제약·바이오업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내년 금리 인상이 중단되더라도 후행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업 즉,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판매지역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된 기업들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비올 등을 추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동종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연간 전망치를 높였다. 글로벌 제약사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 해외 완제품 수출 확대 및 로열티 유입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의 점유율은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올은 실적의 성장과 신제품 출시, 해외 인허가 획득 등의 모멘텀을 보유했다. 국내 경쟁업체 대비 내수 시장 집중도가 낮고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에 비만은 더욱 더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생산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관심종목으로는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종근당, 동아쏘시오홀딩스, 아이센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램시마SC 미국 진출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합병 이후 재고자산 등의 영향에 의한 불확실성은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에 대해선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확보 및 두번째 상업화 제품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제고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했다. 종근당의 경우 신규 제품의 성장을 통한 견조한 매출 추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R&D 역량도 증명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누비아, 케이캡 등 주요제품 매출 감소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단된 임상을 재개함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가능성도 고려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선 비상장 계열사의 외형 성장을 기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따른 상업화 물량 매출이 반영돼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주사 디스카운트, 낮은 관심도 등이 주가의 상방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센스의 경우 "케어센스를 통한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도 "시장 규모 측면에서 국내의 상방은 제한적이며 유럽·미국 등 신규 시장 진입에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