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수출 중견기업 간담회…"금융·세제 정책노력 시급"

무역 관세 거래 규칙 개선도 건의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왼쪽에서 여덟 번째), 김관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기업실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주성엔지니어링, 대창, 다인정공, 종근당, 패션그룹형지 등 중견기업 임직원들(중견련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중견련은 전날(22일)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의약품, 금속, 기계 등 업종별 수출 우수 중견기업을 초청해 '수출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 김관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기업실장,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대창, 다인정공, 종근당, 패션그룹형지 등 중견기업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 고환율·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불안정한 무역 통상 현실을 지적하면서 "금융, 세제, 판로 등을 망라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략 물자 수출 프로세스 개선, FTA 체결국과의 양허 관세 조정, 수출 기업 무역 보증 및 금융 지원 강화, 관세지급인도(Delivered Duty Paid: DDP) 등 무역 관세 거래 규칙 개선을 건의했다.아울러 수출 지원 정책과 사업 설명회 확대,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한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정책 및 사업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더 많은 중견기업이 우리 수출의 건실한 중추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은 2022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한국 수출의 핵심 견인차"라면서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이끌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