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성북·망원동, '신속통합기획'으로
입력
수정
지면A29
서울시, 후보지 3곳 추가 선정서울 동대문구 전농동과 성북구 성북동, 마포구 망원동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한다. 세 지역은 내년 상반기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노후도·반지하 비율 등 고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연 ‘6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전농동 152의 65, 성북동 3의 38, 망원동 416의 53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농동은 7만1738㎡, 성북동과 망원동은 각각 6만7308㎡, 7만8695㎡ 규모다. 이번에 세 곳이 추가되면서 신속통합기획 추진 지역은 모두 52곳이 됐다.
관계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정량 평가점수와 구역 특성, 주민 동향, 주거환경개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재개발 후보지의 권리산정 기준일은 지난해 1월 28일이다. 권리산정 기준일 다음 날까지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 의지가 높고, 반지하주택 밀집·기반 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