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주담대 최저금리 다시 年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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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만에…금리인하 경쟁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연 3%대로 내렸다. 연 4.5%를 넘나들던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다시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이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3%대로 낮춘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가계부채가 가파른 속도로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가계부채 급증 우려 커져
카카오뱅크는 8월 이후 이달 초까지 주담대 금리를 꾸준히 올렸다.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한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영업을 공개 지목하는 등 주담대 축소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판매해온 카카오뱅크는 8월 하순 이후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4%대로 올린 것은 물론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이달 2일까지만 해도 연 4.513%에 달했다. 3주 새 금리가 0.5%포인트 넘게 인하된 것은 이달 들어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