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정기변경…편출 종목 쇼트커버링 주목"-키움

거래소, 대표지수 구성종목 변경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에 자금 유입 강도가 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표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 발생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내고 "일평균 거래 대금 대비 예상 유출입 자금을 감안하면 새로 코스피200에 편입된 KG모빌리티와 영원무역홀딩스는 자금 유입 강도가 거셀 것"이라고 봤다.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에 각각 228억원, 159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코스피200에서 편출된 태광산업과 현대홈쇼핑의 자금 유출 강도는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현대홈쇼핑에선 106억원, 태광산업에선 54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이러한 정기 변경을 심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의 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7종목이 교체된다. KRX300은 31종목이 편입되고, 33종목이 편출된다. 이 조치는 내달 15일부터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는 다음 달 15일 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코스피200에는 세아베스틸지주, TCC스틸, 삼아알미늄,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 덴티움 등이 편입된다. 편출 종목은 태광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지누스, 한섬, 현대홈쇼핑, 쿠쿠홈시스, 보령 등이다.코스닥150에는 새로 에스피지,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아이센스, 보로노이, 루닛, 원텍, 프로텍, 엠로, 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등이 편입된다. 삼표시멘트, 원익머트리얼즈, 선광, 코엔텍, 인선이엔티, 티케이케미칼, 헬릭스미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아미코젠, 휴마시스, 메드팩토, 아주IB투자, 상상인, 다날, 쿠콘, 원익홀딩스,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편출된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와 맞물려 일부 편입 종목의 수급 효과는 이전 정기 변경에 비해 클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의 쇼트커버링 발생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