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한국MSD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 공동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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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 공동 유통"광동제약은 한국MSD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2024년 1월 1일부터 가다실·가다실9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가다실9는 MSD가 개발한 만 9~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질암 및 만 9~26세 남성의 항문암 예방 등에 사용하는 백신이다. 한국MSD는 이번 계약 이전까지는 HK이노엔과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해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HPV 백신 도입으로 백신 사업 분야의 제품군이 더욱 강화됐다”며 “그간 쌓아온 광동제약의 영업·마케팅 경쟁력과 한국MSD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광동제약과 협력을 통해 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한국인의 HPV 관련 질병과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HK이노엔은 가다실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등 MSD 백신 6개 품목의 계약이 오는 12월 31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HK이노엔 측은 “MSD 백신의 계약종료에 따른 내년 매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의 강점인 고수익 경구제(PO제)를 강화하고자 관련 여러 품목들을 다국적제약사 및 국내 대형제약사들과 이미 계약을 진행했거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MSD는 로타텍, 조스타박스 등을 앞으로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통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