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떠난 외국인…원·달러 환율도 10일 만에 '최고가' [한경 외환시장 워치]

사진=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10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원화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원90전 오른 1306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4일 1328원90전 이후 열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3원50전 오른 1301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양방향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했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 상승이 나타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원22전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870원95전)에서 4원27전 올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