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은 다이어트 천국"…외국인들 관심 폭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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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가성비 다이어트' 인기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편의점서 저칼로리 라면 사먹으며
"건강한 다이어트…라면 하나에 100칼로리"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약 40kg을 감량한 인플루언서 엠마 로그던(23)의 점심 식단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그던은 비용 효율적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내가 과식을 고친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백미 3/4컵, 전자레인지에 데 완두콩 1/3컵, 치킨 110g, 으깬 아보카도, 달걀 프라이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의 식단은 1인분에 약 2달러, 한화로 2600원이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그던은 "패스트푸드점에 가도 요즘 2달러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그던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단 구성이 마음에 든다", "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식단을 구성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추천했다.
SNS에서는 로그던과 같이 저비용 고효율 다이어트 식단을 다루는 인플루언서들의 글이 화제다.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다이어트족들 사이에서 이러한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틱톡에는 저비용 식단을 뜻하는 'budgetmeal'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만 3억3600만개를 웃돌고 있다. 저비용 다이어트를 뜻하는 'budgetdiet' 해시태그의 영상은 92만개를 넘는다.
사용자들은 대체로 포만감을 주는 야채 식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식단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 음식을 사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최근 한 틱톡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의 건강한 라면을 먹자"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이는 이 외국인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 라면, 반숙란, 제로칼로리 음료를 구입해 먹었다. 그는 "라면 하나에 100칼로리밖에 안 된다"며 "건강한 다이어트 라면을 즐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에는 약 100개의 댓글이 달며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한국이 내 천국이다", "나도 저런 편의점이 내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방식이라면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다"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