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2위 된 티웨이…올 매출 1조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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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수도 제주항공 이어 2위티웨이항공이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2위 회사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대형기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수송 실적도 제주항공에 이어 LCC 업계 2위에 올랐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 명의 여객을 수송해 2019년(660만명) 대비 25% 늘었다. 3위는 진에어, 4위는 에어부산 순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에만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몽골 울란바토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에 나섰다. 홍콩과 일본 사가 재운항도 시작했다.
공격적인 신규 취항과 노선 확장은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해놓은 덕분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진에어보다 3대 많은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도 A330-300 중대형기 2대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제적 항공기 도입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항공기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