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난제 해결 위해 민관이 힘모은다…선포식 개최

부산 벡스코 '2023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민관 협력 다짐
3일간 총 3만명 방문…민간 부문 참여 높아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지자체·민간 기업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마지막 날인 25일 '민관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

'민관협력 선포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오철호 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8명이 참석해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공공·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기관 간 협력체계 '글로벌 DPG얼라이언스 출범식'도 진행했다. '글로벌 DPG얼라이언스' 출범식에는 이상민 장관과 고진 위원장을 비롯해 기재부, 과기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한국조폐공사, 네이버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민관이 협력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간 부문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전시 공간 93개 중 32개(34%)가 민간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계약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를 달성한 네이버를 비롯해 SKT, 카카오 등 대기업과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도 다수 참여해 혁신사례를 전시했다.

3일간 총 3만여 명이 방문한 박람회에서는 맞춤형 질문과 답변으로 세금 신고서를 대신 작성해 주는 세금비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청년플랫폼 등 디지털플랫폼으로 달라질 미래상에 관심이 높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상민 장관은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국민이 더 편안한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사례를 보여주고자 마련했으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 전산망 장애 사고가 잇따르면서 행사의 빛이 바랬다.

박람회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는 전날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이 모두 장애를 보이면서 부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