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50년 넘게 무대 장악한 '피아노계 대모'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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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피아니스트 겸 음악 교육자 신수정은 대한민국 1세대 클래식 음악가 중 한 사람이다. 1942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음대, 오스트리아 빈 국립 아카데미, 미국 피바디 음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는 13세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1961년 열린 제1회 동아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나섰다.신수정은 1969년 27세의 나이로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으며 경원대 음대 학장을 거쳐 2000년 서울대 음대 최초 여성 학장으로 7년간 재직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10대 초반에 신수정 교수를 사사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피아노계 대모’답게 50년이 넘도록 무대에서 활약했다. NHK교향악단 첫 내한 공연과 코리안심포니 창단 연주회에서 협연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임명됐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