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내년 출시 예정인 작품들 대중적 흥행 기대돼"-흥국

목표주가 25만원 신규 제시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크래프톤이 차린 부스. 부산=이주현 기자
흥국증권이 27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25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inZOI'의 대중적인 흥행이 기대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3 지스타에서 내년 출시 신작을 시연했는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조작의 편의성을 갖춰 대중적인 흥행이 가능할 거라 판단했다"며 "특히 'inZOI'의 경우 지스타 크래프톤 부스 내 가장 작은 부스에서 행사가 열렸음에도 지스타에서 호평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당시 'inZOI'는 부스 시연자들이 시연 제한 시간 1시간을 대부분 채울 만큼 몰입도 높은 게임이었다고 평가된다. 시연 인원의 성비 분포에서 타 부스 대비 여성 시연자가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김 연구원은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즐길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해 텍스처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어 게임 사용자의 자유도가 확대됐다"며 개발 후 1년 만에 현 수준까지 제작 퀄리티를 올린 점은 크래프톤의 개발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의 4분기 기대 영업수익은 4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0.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펍지(PUBG) PC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98% 수준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서비스 중단 전 대비 상승하는 수치를 보여주며 아직 하향 안정화 단계가 아님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