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AI 학습 분석 시스템 구축…한방약선·茶·언어치료 등 이색학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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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인 양성에 집중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는 2002년 학교 법인 원광학원이 설립한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이다. 한방약선, 한방미용, 차(茶), 전통공연, 언어치료, 얼굴경영 등 다른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학과가 인기다.
일·학업 병행 학생 비율 74%
AI 기반 교과 추천 서비스 눈길
원광디지털대는 ‘100세 시대’에 발 맞춰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약 7000명 이상의 학생이 원광디지털대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중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재학생의 비율이 74%에 달한다. 최근 5년간 학업을 이어 나가기 위해 재등록한 학생 비율은 평균 90% 이상이다.
원광디지털대는 웰빙건강학부, 한국문화학부, 실용복지학부 등 3개 학부로 구성돼 있다. 학교는 그동안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한방건강약선학과는 100세 시대 건강과 식이(食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식의전통을 계승할 인재를 키운다.
요가명상학과 전공생들은 졸업 후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가르치는 요가 강사로 활동한다. 차문화경영학과는 차 관련 제품개발, 기능성 연구, 품질평가 등에 대한 기술이 있는 전문가들을 육성한다.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 학교는 지난 7월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사이버대학교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원광디지털대는 지난해 사이버대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공부 습관, 관심사 등을 진단해 교과·비교과 과목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강의를 중단하거나 포기할 확률도 예측해 교수자가 학습자를 독려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원격 교육 특성상 진도를 한번 놓치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기 쉬운데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원광디지털대 관계자는 “학습분석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목표를 빠르고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 총 3개 학부 17개 학과(한방건강약선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웰니스문화관광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茶)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다. 모집 인원은 신입생 700명, 편입생 1358명이다.수능 성적이 없어도 지원을 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와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 재직 중이거나 신규로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 일반전형 대비 경쟁률이 낮은 산업체 전형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체계적인 장학제도를 활용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학교는 성적우수자, 1인 가구, 만학도,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