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봉인됐던 세기의 화가, 구겐하임 60만명 모은 '클린트' 누구?
입력
수정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그림의 힐마 아프 클린트
그의 일대기와 작품, 작가 노트 공개한 최초 다큐
2018년 뉴욕 구겐하임 전시 때 최다 관람객 모아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전시마다 열풍 일으켜
"사후 20년 간 내 작품 공개말라"던 작가의 유언 왜?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은 "20년 동안 나의 작품을 공개하지 말라"는 유언으로 100여 년간 미술계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세상에 나온 화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품이 공개된 후 런던, 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등에서 대규모 전시를 이어가며 세계적인 ‘아프 클린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이 세상에 등장한 2018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회에서 개관 이래 최다 관객 수인 60만 명을 기록하며 ‘아프 클린트’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런던 테이트 모던, 스톡홀름, 파리와 베를린 등 전세계를 오가며 수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마음을 울리고 있다.100년 만에 세상에 나온, 칸딘스키도 몬드리안도 아닌 화가의 추상화. 그것도 칸딘스키보다 한참 빨리 발명되었던!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 세계와 일대기를 담은 영화 <힐마 아프 클린트 -미래를 위한 그림>은 봉인되었던 1천 5백여 점의 작품, 2만6천 페이지의 노트를 공개하며, 추상화를 ‘발명’하게 된 사고 과정과 그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는 힐마의 작품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평론가, 미술 관계자, 학자들은 힐마 아프 클린트의 탁월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가 지금처럼 미술사의 바깥에 있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영화는 이와 관련해 힐마의 삶과 작품을 향한 미술계의 다양한 시선을 여러 방향으로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게 한다.공개된 포스터에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The Ten Largest, group IV, No.7, Adulthood(1907)>를 작업 중인 힐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실제 크기가 3미터가 넘는(315 x 235 cm) 거대하고 정교한 이 작품은 100여 년 전에 그려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현대적이다. 실제로 이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은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보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매력에 빠졌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영화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은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캐나다 핫독(Hot Docs), 밴쿠버 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에 초청된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DMZ 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된 바 있다.독창적이고 신비로운 미술 세계로 21세기 예술계를 뒤흔들고 있는 최초의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일대기와 작품 세계를 다룬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