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찌빠' 박나래·신기루 믿고 보는 유쾌함

/사진=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영상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 신기루가 물오른 예능감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26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찌지도 빠지지도 말아야 하는 다양한 미션 속 역대급 몸싸움을 펼치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먹찌빠'에서 했던 게임 중 가장 힘들었던 종목을 이야기하는 시간에서 '과자 먹기 게임'을 꼽았다. 이어 "우리 부모님이 안 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불만을 토로하며 화려한 입담이 시작부터 터졌다.

그런가 하면 신기루는 가장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덩치시소'를 언급했다. 앞선 방송에서 나선욱과 시소에 오른 신기루는 자신의 몸무게가 더 무겁다고 해 억울함을 토로했던 상황. 이에 그는 "내 몸무게를 진짜 공개할까 하는 게 더 높은 몸무게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몸밍아웃을 선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덩치의 눈썰미-캐레멜'이라는 신선한 미션을 마주했다. 캐레멜에 찍힌 치아 자국만 보고 어느 멤버의 이빨인지 알아맞혀야 했고 치열한 두뇌 싸움 속에서 박나래는 장훈 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박나래는 이에 당황치 않고 기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재치있는 행동을 보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음으로 박나래와 신기루는 밥도둑 반찬으로 등장한 한 상 가득 차려진 '대한민국 대표 젓갈 30종'을 보곤 소리를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은 젓갈 반찬 하나에도 확실한 '먹취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고 신기루는 감태에 명란을 넣어 '명란 감태 샌드위치'를 개발,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먹찌빠' 공식 셰프 박나래는 다양한 종류의 젓갈 중 무엇을 먹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방황하던 박나래의 젓가락은 '자리돔젓'으로 향했고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글썽이는 등 온몸으로 맛있는 기분을 표현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그녀의 반응에 한입씩 젓갈을 맛봤고 역시 믿고 먹는 나래 입맛임을 입증했다.

이어 박나래는 멤버들을 위한 젓갈 볶음밥을 만들며 요리 실력을 대방출했다. 본인만의 노하우로 완성한 젓갈 볶음밥은 멤버들의 만족도를 완벽히 충족시켰고 볶음밥을 맛본 나선욱의 "나래 누나랑 결혼할래"라는 뜻밖의 젓갈 플러팅에 "못 참겠다"며 자신의 얼굴을 감쌌다. 신기루 또한 박나래의 볶음밥에 감격한 채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박나래와 신기루는 '먹찌빠' 최대 스케일 '덩치컬 100-덩치참호'를 시작했다. 구덩이 안에서 상대 팀과 몸싸움을 펼치며 구덩이 밖에 있는 깃발을 먼저 뽑아야 하는 승리였다. 그렇게 여자들의 싸움 속 신기루는 서장훈의 지시 아래 박나래와 풍자를 잡아내고자 고군분투했다. '미니덩치' 박나래는 혼자 올라갈 기회를 잡았지만, 구덩이에 비해 너무 작아 올라가지 못하는 '짠내'를 유발했다.

어떻게든 올라가고자 하는 박나래와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신기루와의 티키타카는 계속됐고 힘을 많이 쓴 신기루는 "다 같이 1분만 쉽시다"는 한마디로 멤버들의 공감을 일으켜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처절한 혈투 끝에 박나래가 탈출에 성공, 팀 승리에 기여했고 이번 특집에서는 박나래 팀이 최종 승리해 기쁨을 만끽했다.

몸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는 박나래와 신기루의 모습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되는 '먹찌빠'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