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IT·디지털은 은행업 핵심"

'KB테크포럼' 참석
비대면 금융 주도 의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정보기술(IT)과 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업을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은행업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KB테크포럼’에 참석해 IT·디지털 부문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영업망을 갖춘 KB금융이 향후 비대면 금융시장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양 회장은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춰 상품과 사용자 경험 및 환경(UX·UI) 등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IT와 디지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그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KB테크포럼은 국민은행 등 계열사에서 IT·디지털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이 참석해 KB금융이 추진 중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디지털 사업 개발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2021년 10월 시작해 5회째를 맞았다.이번 행사는 미래의 KB금융을 이끌어갈 그룹 내 MZ세대(1981~2010년생) 개발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명을 ‘KB 테크포럼 포 영리더스’로 정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