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첫 장편으로 '퓰리처상' 주노 디아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주노 디아스는 2007년 첫 장편소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펴내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미국에 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치사와 가족사, 개인사, 연애사를 절묘하게 엮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여러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2015년 BBC컬처가 설문한 ‘21세기 최고의 소설’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디아스는 1968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저지로 이주했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광이었다. 책을 빌리려 도서관까지 6㎞를 걸어 다녔다. 러트거스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코넬대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잡지 뉴요커가 선정한 ‘21세기를 빛낼 최고의 작가 20인’에 이름이 올랐다. 최근 국내 출간된 <롤라>는 그가 처음으로 쓴 어린이 동화책이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