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 에어택시 릴리움, EU 첫 승인 획득

설계 및 제조, 운영 라이선스, 상용화 2025년
美 조비항공도 전기에어택시 상용화 앞둬
출처=Lilium 홈페이지
독일의 에어택시 기업인 릴리움이 전기 수직 이착륙 차량의 설계 및 운영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릴리움은 이 날 EU 항공안전국(EASA)으로부터 “설계 조직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업계에서 합의되거나 구현된 공식적인 규칙 대신 이 회사에 비행 택시의 설계와 제조 허가를 부여하는 특수라이센스다. 릴리움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디자인조직 책임자인 알리스테어 매킨토시는 “이 승인이 사실상 운영 라이선스”이며 2025년부터 상업용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ASA의 관리인 뤼크 티트가는 이 승인이 운영에 대한 규칙을 설정하고 소음을 포함한 환경 요소와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움의 EU 승인 획득은 최근 몇 년간 비행 택시 생산을 목표로 해온 업계에는 중요한 이정표이다.릴리움의 경우 국가간 비행보다는 도시이동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고 릴리움 제트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여러 개의 소형 프로펠러를 사용해 이착륙시 양력을 제공하고 순항단계에서 추력을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2015년 독일 뮌헨 공대생 4명이 설립한 릴리움이 생산하는 릴리움 제트는 한 번 충전하면 1시간에 300km를 이동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조비에비에이션은 2주전 미국 맨해튼에서 전기 에어택시의 시범운행을 선보였다. 비행택시는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 독일의 볼로콥터 등 다수의 경쟁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