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에도 美증시 하락…부산 엑스포 '결전의 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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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소폭하락…"소비 탄탄, 차익실현 매물 영향"

미국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에도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6% 떨어진 3만5333.47, S&P 500지수도 0.20% 밀린 4550.43,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0.07% 내린 1만4241.02로 장을 마쳤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며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연말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드는 지표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인질 추가석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이틀 연장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4일 시작된 휴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휴전 기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각각 풀어줬습니다. 또한 하마스는 휴전이 연장된 이틀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추가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 석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된 휴전 연장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안보리, 北 위성발사 논의했지만…성과 없이 종료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7일 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관련 대응을 논의했지만 성명 발표, 결의안 채택 같은 구체적 성과 없이 마쳤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측을 옹호한 탓에 안보리는 가시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진 못했습니다.

◆ '부산엑스포' 대역전극 노린다…이탈리아 총리 불참

부산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요. 현지시간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진행됩니다. 후보지인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가운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가 없으면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선 사우디가 앞서나갔지만, 우리나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하는 등 뒷심을 발휘해 거의 따라잡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로마의 선정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불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에 '출근길 추위'…기온 떨어져

화요일인 오늘(28일)은 중부내륙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져 출근길 추위가 심해지겠습니다. 아침과 낮 기온은 어제보다 3~8도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과 경북 북동 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는 오전부터 강풍특보 가능성이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5~1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이겠으나 대구·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