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요 힘입어 실적 우상향할 것"-SK
입력
수정
목표가 14만5000원→16만원SK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며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승두 연구원은 "내년은 국내 방산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도 되는 시점"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며 방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내년엔 신규 수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수출 품목이 다변화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화 그룹이 보유한 방산 가치사실(밸류체인) 일원화는 주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K-9 자주포의 경우 1차 계약에 준하는 수준의 물량을 폴란드에 2차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루마니아 등 폴란드 주변 국가와의 K-9 자주포 및 레드백 장갑차 수출 논의도 지속되고 있어 내년엔 신규 계약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8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에 대해 나 연구원은 "납품 일정에 따라 방산 매출액의 변동성이 크다"면서도 "꾸준히 납품 물량이 증가하며 연간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기 때문에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증권사는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익을 59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익 추정치는 7677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에 비해 29.2% 높은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