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강세장 진입시 내년 20% 추가 상승"

미국 증시가 연말 랠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방크가 증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내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할 경우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약 20%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짐 리드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뚜렷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매도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내년 연말까지 5,100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5,500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7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각각 11%, 20% 높은 수준이다.그는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강세장 시나리오인 5,500 마저 보수적으로 보인다"면서 "S&P500 지수가 결국 6,000선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내년에 짧고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치방크는 올해 상승랠리 이후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을 이유로 대형 성장주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로 유지했다. 반면 금융주와 경기 순환주에 대해선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최근 약세에 따른 반등을 예상했다.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RBC 캐피털도 내년 S&P500 전망치를 5,000으로 상향 시킨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 하락한 4,550.4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