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시험 치르다 대피'…검은 연기 뒤덮인 양현고 학생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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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시험 예정"…조리원 등 3명 병원 이송 "불이 어디에서 났는지...큰일이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양현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 28일 오전.
학교 밖으로 대피한 급식실 조리원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과 뒤섞인 채 근심 어린 표정이었다. 위생복 차림의 이들은 "다친 사람 없어야 할 텐데"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 정문 앞 도로에는 살수차와 펌프차 등 화재 진압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급식실로 진입했다. 이 와중에도 연기는 급식실 밖으로 쉼 없이 분출됐다.
검은 연기는 주변 아파트까지 뒤덮었다.
놀란 주민들은 학교 앞으로 나와 "무슨 일이냐"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한 주민은 "지금 애들 시험 보는 중일 텐데 어떡하냐"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벨이 울렸고, 기말고사를 치르던 학생들은 학교 뒤편 공원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대원은 "급식실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께 발생한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연기를 들이마신 급식실 조리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는 시험을 마저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학생 800여명을 모두 귀가시켰다.
시험은 일주일 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불이 난 시각에 배포된 1교시 수학 시험지는 폐기하고 문제를 다시 내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실과 급식실이 분리돼 있어 화재로 인한 학생 피해는 없다"며 "소방 벨이 울린 직후 학생들은 모두 사전에 교육받은 대로 안전하게 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양현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 28일 오전.
학교 밖으로 대피한 급식실 조리원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과 뒤섞인 채 근심 어린 표정이었다. 위생복 차림의 이들은 "다친 사람 없어야 할 텐데"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 정문 앞 도로에는 살수차와 펌프차 등 화재 진압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급식실로 진입했다. 이 와중에도 연기는 급식실 밖으로 쉼 없이 분출됐다.
검은 연기는 주변 아파트까지 뒤덮었다.
놀란 주민들은 학교 앞으로 나와 "무슨 일이냐"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한 주민은 "지금 애들 시험 보는 중일 텐데 어떡하냐"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벨이 울렸고, 기말고사를 치르던 학생들은 학교 뒤편 공원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대원은 "급식실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께 발생한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연기를 들이마신 급식실 조리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는 시험을 마저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학생 800여명을 모두 귀가시켰다.
시험은 일주일 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불이 난 시각에 배포된 1교시 수학 시험지는 폐기하고 문제를 다시 내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실과 급식실이 분리돼 있어 화재로 인한 학생 피해는 없다"며 "소방 벨이 울린 직후 학생들은 모두 사전에 교육받은 대로 안전하게 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