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남댐 무단방류 대응 강화…강원, 민·관·군 협약체결

여름철 집중호우 시 피해 최소화 신속 대응…7개 기관 참여

강원특별자치도가 최전방 북한강 접경지역의 여름철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28일 화천댐에서 민·관·군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 체결했다.
협약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정보원, 화천군, 2군단, 한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했다.

도는 임남댐 무단 방류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는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한강홍수통제소가 참여함으로써 예측 불가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가 확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020년 6개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가 출범했으며 한강수계 홍수 조절 관리 및 예·경보 등 환경부 소속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를 추가해 협의체를 확대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비상 상황 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도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 등 협업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임남댐 관측을 위해 CCTV 등 첨단장비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해 임남댐 수위 등 수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임남댐 상시 관측을 위한 열 영상 감시 장비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북한이 2018년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횟수가 3천600회가 넘는데, 이는 지킬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유감"이라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무효화를 선언하자 북은 전면 폐기를 선언한 상황인 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