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엑스포 박빙 승부 예상"…박진, 막판까지 전화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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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지 않은 국가 중심으로 설득 '총력'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호명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부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에 대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입장을 바꾸는 나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29일 0시 30분께 결과 나올 예정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진 장관은 외국 장관들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막판까지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 교섭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나라를 중심으로 막바지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경제파트너십 간담회에 참석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미국이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다는 관례는 알지만, '이심전심'이리라 생각한다"며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8일(현지시각) 오전 9시 프랑스 파리 시내 팔레드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진행되는 5차 경쟁 PT, 1·2차 투표를 거쳐 개최지가 선정된다. 절차가 돌발변수 없이 진행될 경우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