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위해 범도민추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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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주민 대표·사회단체 등 300명으로 구성전라남도의 숙원 사업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28일 출범했다.
김영록 지사 "비장한 각오로 의대 유치 나서야"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전남도민의 대표성을 가진 정책전문가와 경제계, 학계,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추진위는 앞으로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허정 에덴병원장, 주상윤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장,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강윤성 광주전남시도민회장이 맡았다.
고문은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 집행위원장은 범희승 전남대병원 화순군립요양병원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위촉됐다.추진위원회는 지역 대표로서 소속 단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주도하고 도민의 유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와 대국민 성명 발표, 결의대회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출범식에 참석해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을 축하한 뒤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은 꼭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도내 의대 설립 비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은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라며 "국립의대 설립은 지역 맞춤 의사를 양성하고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면서 지역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정부가 기존 의대 중심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의대 없는 전남이 '제로에서 또 제로'가 되는 것으로, 도민 상실감만 더욱 커질 것"이라며 "2024년 1월 정부 의대 증원 발표 시 정원 100명의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방침 확정과 신설 로드맵도 함께 발표해줄 것"을 촉구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