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튼튼한 명품 아파트로"…검단아파트 합의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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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합의안 서명
보상금 지급 신청 11일부터 시작
LH "검단아파트 보상금 연내 지급"
공식 석상 데뷔 허윤홍 GS건설 CEO
"8개월 영업정지 관련 국토부, LH,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
원희룡 장관·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허윤홍 GS건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인천 원당동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AA13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를 열고 입주예정자협의회 임원진에게 이같은 내용을 약속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LH와 GS건설이 제시한 보상안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LH와 GS건설은 입주예정자 1666가구에 입주 지연 보상금 5000만원을 주거 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나머지 4100만원은 잔금에서 공제해 주기로 했다. 새로 이사할 곳을 구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현금 1억4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이사비도 5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안단테'에서 '자이'로 변경키로 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24일 이같은 보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보상금 지급이 연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일을 당겨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LH는 11~20일까지 열흘 동안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고, 일정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는 입주 예정일이 연말이었던 만큼 연내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사장은 "LH와 입주 예정자 사이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지급일을 최대한 당겨보겠다"며 "단 며칠이라도 일찍 지급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GS건설의 수장으로 선임된 허 CEO는 이날 공식 행사에 데뷔하는 자리에서 입주예정자에게 사과를 하면서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업정지 8개월 말고도 직면한 문제가 많다"며 "국토부, LH, 서울시와 소통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허 CEO는 "이번 사고로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도 신뢰하고 직원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