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뺐더니 수익률 더 잘나가는 반도체 ETF [ETF 언박싱]

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반도체 ETF 종류가 정말 많아졌더라고요. 어떤 것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도 상당히 납니다. 오늘 함께 알아볼 상품은 'SOL 반도체 소부장 ETF'입니다. 올해 들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매수해서 친숙한 상품이 된 것 같은데,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팀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생산 업체를 제외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편입했다는 게 기존 반도체 ETF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AI 반도체 핵심 공정에 투자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소부장 관련 기업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들일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 종목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ETF를 통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연초부터 HBM 관련주가 이미 많이 오른 것 아니냐'입니다. 그런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ETF로 접근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라는 시대적 변화, 구조적 측면과 반도체 업황이 내년에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그러니까 복합적인 스토리는 명확히 나와 있기 때문에 반도체 투자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고요. 20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놨기 때문에 스토리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변동성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도체 생산 기업의 주도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으시잖아요. 하지만 AI 반도체와 관련된 소부장 기업의 경우는 중소형주 중심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변해감에 따라 주도주가 그때그때 바뀔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저희가 매년 2회 리밸런싱을 통해서 종목 교체나 비중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투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ETF를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진행 임현우 기자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디자이너
촬영 정준영·박정호 PD
편집 박정호 PD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