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빅테크에 견주는 AI 경쟁력…인터넷·게임업종 최선호주"-키움

목표가 34만 유지
키움증권은 29일 네이버에 대해 금리 이슈 완화로 내년 광고 경기 회복 등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에 견주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며 목표주가 3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이슈 완화에 따라 내년 광고 경기의 의미 있는 회복이 예상되고,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비용 컨트롤 기조가 내년에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성장과 마진율 개선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또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로 판단한다"며 "이는 네이버가 메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검색, 광고 및 커머스에서 주요한 손익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과 시장 이해관계자들은 네이버의 AI 정상가치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네이버 AI 비즈니스의 가치를 데이터에 기반한 커스텀 AI로 정의해 왔다"며 "종국에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커스텀 AI 기반 에코시스템으로 정의 내리며, 결론적으로는 사용자 부가가치를 동인할 구독경제 베이스의 막대한 부가가치를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증권이 제시하는 동사의 AI 밸류에이션은 11조1000억원"이라며 "현재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AI 비즈니스에서 발현될 트래픽 개선과 이에 따른 수익 및 부가가치 창출이 본격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네이버 측의 보수적이고 무게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존중하나 AI 비즈니스 성격상 가격과 판매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트래픽 및 부가가치와 관련된 성과지표를 설정해 이를 공유한다면 네이버의 정상가치를 확보하는데 매우 주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