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는 곳 아니죠…김해시 도서관 다양한 문화서비스

북스타트 전 연령층 확대…시민 참여형 연극·뮤지컬단도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족놀이터·인문형부터 댄스 발표회까지
'책 읽는 도시' 경남 김해시 도서관들이 평생 책 읽는 독자 지원을 위해 '북스타트' 수혜 대상자를 신생아부터 시니어까지 연령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문화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구호로 아기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세계적 독서 문화운동이다.

시는 2007년 도입 후 7만2천여명의 어린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책 놀이터와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앞으로 기존 영유아 중심 북스타트 사업을 올해부터 주니어, 시니어까지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또 이 운동과 연계해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과 시니어 그림책 인문학 강좌를 새롭게 운영한다.

개관 12주년인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이달 한 달간 모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세대와 문화 다양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다문화 가족놀이터'와 '공감 더하기 사업'도 추진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적의 뮤지컬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칠암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영하지 못한 평생학습 강좌 발표회에 대한 시민 욕구를 수용해 내달 14일 도서관 공연장에서 '문화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칠암도서관은 최근 극본·연출·배우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 도서관의 화정생활문화센터 어울림은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시민 생활문화 프로그램인 '나도 케이팝 스타 방송댄스 교실'에서 익힌 실력을 내달 2일 직접 무대에 올리는 '댄스발표회'를 개최한다.
진영한빛도서관은 내달 16일 오후 2시부터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위대한 철학가이자 사상가인 퇴계 이황의 공부법과 인품을 배워보는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강연회를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