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실시" 발표에 주가 급등

1월부터 배당금 33% 상향
UAW 파업여파로 조정이익 감소후 실적 지침 조정
사진=로이터
제너럴 모터스(GM)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복원하고 100억달러(12조9,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GM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9%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회사는 또 2024년 1월부터 배당금도 33% 늘리기로 했다. 매리 바라 CEO는 이 날 성명에서 “(UAW와 체결한) 새로운 노동 계약에 따른 증가된 비용을 상쇄할 2024년 예산을 최종 확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기 계획으로 사업의 자본 집약도를 줄이고,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며, 고정 및 변동 비용 감소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지침을 두 번이나 상향했으나 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던 3분기에 이를 철회했다. 조업 중단에 따른 손실로 조정 EBITA는 11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올해 순익은 91억~98억달러 (11조7,600억~12조6,600억원) 로 이전 범위인 93억~107억 달러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주당 조정순익도 종전 주당 7.15~8.15달러보다 낮춘 6.52~7.02달러를 제시했다.회사의 CAPEX(자본지출)은 110억~115억달러(14조2,120억~14조 8,600억원) 로 예상했다.

GM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14%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