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개발, 마스턴APAC와 손잡고 시니어 돌봄시설 투자 '첫걸음'

황영관 STS개발 부사장(오른쪽)이 양병우 마스턴APAC 상무와 시니어 돌봄시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STS개발 제공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 STS개발은 마스턴투자운용이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 마스턴APAC과 시니어 돌봄시설 개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노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국가다. 2025년까지 65세 이상이 국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STS개발은 시니어 돌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시니어 돌봄시설을 운영하는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작년 7월엔 시니어 돌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닥과 합작투자법인을 만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에 마스턴APAC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 파트너십까지 갖추게 됐다. 향후 시니어를 넘어 모든 연령대의 돌봄시설 통합 플랫폼을 현실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시니어들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라이프 케어의 중요성은 이제 상식이 됐다”며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 시니어들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연령층의 필요에 부응해, 부동산 및 운영 비즈니스 개발을 고도화 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STS개발은 대형마트와 복합판매시설, 리빙파워센터,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전국에 50여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을 개발한 국내 중견 디벨로퍼다. 최근엔 서울 청량리 힐스테이트더퍼스트, 신설동 자이르네 등 오피스텔 개발과 케어, 시니어 부동산에 진출하고 있다.STS개발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마스턴APAC은 마스턴투자운용이 작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부동산 등 아시아 전역의 폭넓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설립 후 약 1년 동안 600여명의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및 부동산 관계사와 만나며 주요 투자기준과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게 마스턴APAC 측의 설명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